그릇 깨끗해야 됩니다
그릇은 깨끗해야 됩니다
요즈음 점심으로 시래기 국밥을 먹으려 잘 갑니다. 값이 저렴하고 몸에 좋다고 그런지 사람이 언제나 많습니다. 시골 고향의 맛을 느껴서 좋고 3대가 걸쳐 맛을 고수한다는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먹고 가는 손님들 중에 맛있게 먹었다고 소감문 쓴 것을 보노라면 도시 속에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 또한 좋습니다. 그런데, 뭐니 뭐니 해도 청결함입니다. 깨끗한 탁자 위에 국밥 반찬은 김치 하나인데 먹고 싶은 만큼 들어 먹기에 좋아요.
적당한 양에 시래기와 밥을 담은 그릇은 언제나 윤기가 날 정도로 깨끗하기만 합니다. 아무리 맛이 있고 값도 싸고 인심이 좋다 한들 그릇이 지저분하다던가 주위가 청결하지 못하면 사람들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먹을 때마다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이 깨끗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나도 흙으로 만든 질그릇인데 하면서 마음이 더러워지지 않았나 세상 풍습에 유행에 따라가지 않았는가 육신에 욕심으로 마음이 혼미하지 않았는지 말입니다.
마음에 더러움이 남아 있으면 언젠가 더러움이나도 모르게 나올 때 주위 사람들에게 더러움을 풍김으로 덕이 되지 못하겠지요.
그리하기에 나의 속이 더러워져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점검해야 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면 속이 깨끗해야 속이 정직해야 됨을 점심시간에 국밥을 먹으면서 또 한 번 깨닫습니다.
마음의 청결함이 능력이고 힘입니다. 그나마 세상과 구별이 되는 거룩함으로 살 때 나의 주위가 나의 이웃이 정화되어 깨끗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점심시간 소문난 맛집을 거리가 조금 먼곳을 택하여 봅니다. 오고가는 거리에 걷기 운동도 되고 조금이라도 이러항것들을 느끼고 생각하는것이 그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