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 입니다

영혼육건강 2021. 10. 10. 10:16
반응형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 입니다

 

요즈음 청계천 산책길을 걷다 보면 걸음을 멈추게 하는 꽃이 있습니다. 오렌지색 같으면서도 주홍색을 띤 이 꽃은 그 자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 마치 새색시가 길가 담장에 서서 홍조 띤 밝은 미소로 가득한 얼굴로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 단장한 그 모습입니다. 보는 이 마다 탄성을 자아내고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이 꽃 이름을 잘 몰라서 찾아보니 능소화라고 하네요.

 

 

 

 


능소화, 6월 말~8월에 피는 꽃으로 건물의 벽이나 담장 길가 울타리에 등을 지지하여 타고 오르며 자란다고 합니다.꽃말의 뜻은 '기다림 '으로 되어 있고 이러한 말이 유래되어 내려옵니다.

옛날 중국에 소화라는 예쁜 궁녀가 살았는데 임금의 마음에 들어 높은 자리에 올라 따로 처소를 두어 살게 했지요. 근데 다른 궁녀들이 시샘으로 임금을 그의 처소에 전혀 찾아오지 않도록 해 놓았는데 그것을 모르는 마음 착한 소화는 매일 기다리고 기다리기만 하다가 오지 않아 병이 걸려 죽었습니다.

담 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상사병에 걸려 죽었는데 소화가 죽은 후 처소에 둘려 싼 담장에는 주홍빛 꽃이 피었는데 이 꽃이 바로 능소화라고 하는데요 임금을 기다리는 좀 슬픈 사연이네요.

이러한 사연을 알고 이 꽃을 보니 많은 생각에 잠깁니다. 기다림, 그리고 보니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막연한 기다림으로 시작하여 반가운 사람을 시간을 약속하고 만나는 설렘으로 기다림이 있는가 하면, 집 나간 둘째 자식을 오늘이나 내일이나 마냥 기다리는 아버지의 기다림도 있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 같아 철 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기다림이 있고, 급한 성질 참지 못하고
이웃을 들이박는 못된 성질이 온유한 성질로 변하고자 하는 자기 자신의 기다림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반응형